
시험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IH에서 욕심이 나서 시험을 더 본 건 아니고... IM3가 안 나올까 봐 시험을 연달아 신청해서 봤었는데 마지막 시험에서 AL 등급이 나와버렸습니다.(..??)
대부분의 공부 방법은 이전 글에 정리해두었으니, 이 글에서는 제 IH, AL 시험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일요일 ~ 수요일까지는 어떤 공부를 추가로 했는지에 대해 짧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IH, AL 답변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파트 5의 답변 시간을 늘렸습니다.
사실 내용을 보면 직접 생각해내야 하는 괄호 부분의 분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답변 구조를 바꿨더니 답변 시간이 늘었습니다. 답변할 때 지문 내용을 언급해준 덕분인 것 같습니다.
[IH 답변]
I agree with the following statement.
There are some reasons.
First, (이유 1).
So, I can ~ (이유 1 뒷받침). 또는 Because (이유 1 뒷받침).
Also, (이유 2)
Therefore, I agree with the following statement.
(약 35초)
[AL 답변]
I agree with the following statement.
Let me explain why I think this way.
First, (이유 1, 현재시제).
In my case, When I was in college, 나는 (지문 내용)을 했었다.
And I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 과거 시제로).
So, I could ~ (이유 1 뒷받침).
Therefore, I agree that (지문 내용 따라 읽기).
(약 50초)
이유를 만들 때는 주제가 관심사와 잘 맞아서 경험이 바로 떠오를 때는 (최대한 쉬운 표현으로)직접 영작했고, 아니라면 만능 문장을 활용했습니다.
대신 만능 문장을 사용할 때에는 'such as ~' 등을 사용해서 디테일을 추가해야 off topic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I can learn a lot of useful things such as (주제와 관련된) skills." 처럼요.
답변 구조도 정해두었으니, Preparation Time때 괄호에 들어갈 내용만 순서대로 적어두고 그대로 읽었습니다.
사실 다른 파트에서의 답변 만족도는 개인적으로 AL 때보다 첫 IH 때가 더 높았는데, 아마 AL 답변에서는 (외운 티가 나지 않는)구체적인 경험이 추가로 들어가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IM3를 목표로 했고 순간적인 영작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답변 형식이 정해진 다른 파트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7번, 11번을 반쯤 버린다는 마인드로 각 2점씩만 챙기려고 노력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이게 토익스피킹을 고른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파트 5가 버려지는 1점을 챙기기에는 더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마치... 상위 99%에서 50%가 되는 게, 상위 50%에서 1%가 되는 것보다 훨씬 쉬운 느낌이랄까요.
공부 방법의 변화
처음 1주 동안은 유튜브에서 만능 문장 영상들을 보면서 반복적으로 따라 읽었고, 입을 트이게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제가 본 영상들은 1, 2, 3입니다.) 그러고 주말에 시험을 봤는데, 그동안 익숙하게 입에 붙었다고 생각했던 문장들이 시험에서 거의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말 이후부터 수요일 시험날까지는 공부 방식을 약간 바꿨습니다.
영상들을 보면, 처음에 한국어 뜻을 알려주시고 그다음 영어로 반복해서 말해주십니다.
이때 한국어 뜻만 듣고, 영어가 들리기 전에 만능 문장을 직접 영작하면서 말해보는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듣기만 해도 돼서, 씻거나 자기 전, 밥먹을 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도 연습해봐야 하는 이유는, 어차피 우리는 질문에 대한 답이 보통 한국어로 먼저 떠오르고 그걸 영어로 번역해서 얘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능 문장들도 결국엔 한국어 뜻으로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번역을 못 하면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듭니다. (한국어→영어로 번역을 거치지 말고 생각부터 영어로 하라는 분도 계셨는데, 역시 이게 가능한 사람이라면 IH는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습한 결과, 문장을 약간 변형하거나 문장에 살을 붙이는 게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트 2나 5에서는 주어진 상황을 좀 더 쉬운 단어로 표현하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처음 파트2를 연습할 때 스트레칭 하는 남자 사진을 보고 "남자가 손을 무릎에 올리고 있고, 발은 의자에 걸치고 있고, ..." '근데 걸치는 게 영어로 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이러면 오히려 의미 전달도 명확하게 안 되고 말문이 막히기 쉽습니다. 긴장해서 눈에 보이는 그대로만 급하게 말하려는 게 원인일 수도 있는데, 마음을 가라앉히고 적절한 동사를 집중해서 찾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파트 5에서 본인의 경험을 얘기할 때도 "나는 어렸을 때 바둑 학원에 다녔는데, ..." '근데 바둑이 영어로 뭐지..?' 같은 생각을 하다가 말리지 말고, '바둑? 모르니까 그냥 체스나 보드게임이라고 해야겠다.' 와 같이 대체 가능한 단어를 생각해내면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TMI: 바둑은 영어로 'Go'라고 하네요.)
저는 이렇게 공부했지만, 공부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준비한 답변의 완성도, 평균 공부량, 어휘력, 기본기 등에 따라 필요한 공부 방법은 앞으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이 정체된 느낌이 든다면, 한 번쯤은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저도 2주 전까지는 한마디 말도 못하는 감자였으니...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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